국내 정유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가 상승으로 인해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된 영향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 매출 34조9550억원과 영업이익 2조78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155.1% 급증했다.
GS칼텍스는 9일 현재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3분까지 4조3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에 지난해 정유 4사의 영업이익은 15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정유사들은 난방비 폭등과 관련 횡재세가 거론되는 것은 논리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국내 가정의 난방 연료별 비중은 액화천연가스(LNG)가 8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를 수입·판매하는 곳은 정유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 당시 석유 수요 급감으로 연간 5조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때, 정유사에 대한 손실 보전 등 정부의 지원도 없었기 때문에 조세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