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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명 맛집 반전 비밀..“윗층서 성매매 알선” 경찰, 61명 검거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2-12-15 16:04 | 최종수정 2022-12-15 16:07


KBS 뉴스 캡처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서울 강남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샐러드를 판매하는 맛집에 반전 비밀이 있었다. 이곳의 주인의 인심이 후할 수 있던 이유는 건물 2층에 숨어 있었다.

최근 성매매 사이트에서 사람들을 끌어모은 뒤 이들을 불법 안마시술소로 연결해준 성매매 알선업자들이 다수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 조직은 2020년 4월부터 샐러드 전문 식당을 운영하면서 2층에 성매매 비밀 사무실을 차렸다. 이 사무실에서 24시간 상담팀을 고용해 성매매 알선 블로그 24개를 운영했다. 이들은 블로그를 보고 연락해온 남성들을 강남의 대형 안마시술소로 보내 성매매를 하게 했다. 알선 수익은 1인당 2만~6만원으로, 알선 건수만 1만8000여 건에 달한다. 사무실에는 노트북 22대와 대포폰 64대, 무전기 등 블로그 운영과 영업에 필요한 장비는 물론 경찰 단속에 대비한 파쇄기, 소각로 등 증거 인멸 장비까지 갖췄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약 10억 (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직 총책 A씨와 안마시술소 실업주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안마시술소 건물 주인과 성매수 남성 7명, 성매매한 여성 18명 등 5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성매매 광고가 성행하고 있다"며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해 온라인 기반 성매매 영업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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