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3일 구현모 KT 대표가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차기 대표로 적격 평가를 받았음에도 자신을 단독후보로 추천하는 대신 복수의 후보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소유분산기업이 건강한 지배구조로 갈 수 있는 방향으로 스튜어십코드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기 때문. 국민연금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정치후원금 관련 법률 리스크로 박종욱 경영부문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반대한 바 있기도 하다.
반대로 구 대표의 연임에 대한 자신감이 이번 복수 후보 심사 요청에 반영된 것이란 시각도 있다. KT 안팎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연임 당위성을 제대로 인정받겠다는 의도로 비춰진다는 것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