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이 이종업계와 잇따라 손잡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식품·유통업계 등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먼저 오는 27일까지 롯데제과 스위트몰 고객 중 웹이나 앱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케이뱅크에 새로 가입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는 초콜릿과 비스킷, 스낵 등으로 구성된 롯데제과의 2만1000원 상당의 과자 패키지를 선물한다.
또 2023년 1월 6일까지 전국 약 2850개의 크린토피아 오프라인 매장에 붙어있는 포스터의 QR 코드나 크린토피아 고객이 받은 문자메시지(LMS)를 통해 케이뱅크에 새로 가입해 계좌를 개설하면 크린토피아 1만원 세탁 쿠폰을 증정한다.
26주적금 with 교촌치킨은 최대 연 7%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카카오뱅크 26주적금에 교촌치킨 포인트 및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더한 상품이다. 가입 즉시 교촌치킨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 포인트를, 5주차와 9주차 등에는 사이드 메뉴 5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적금도 가입하고 교촌치킨과 관련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연계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들도 유통·패션업체와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편의점 내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하는 가 하면, 젊은 층을 겨냥한 이색 점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GS리테일과, 하나은행은 BGF리테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편의점 내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점포를 운영중이다. 이곳에서는 화상으로 금융 상담 업무를 볼 수 있으며, 체크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지난 9월 무신사와 협업으로 '원 레코드'를 신설했다. 이 점포에서는 금융서비스 이용은 물론 LP를 청취할 수도 있고 ATM 형태의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