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브리핑] 이종업계에 손내미는 은행권…"기존 고객 접점 늘리고, 신규 고객 확보"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2-12-11 10:01 | 최종수정 2022-12-12 17:45



은행권이 이종업계와 잇따라 손잡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식품·유통업계 등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인터넷은행의 경우 앱 이용률을 높이는 게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이용을 유도하는 프로모션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달부터 롯데제과와 크린토피아 등과 손잡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오는 27일까지 롯데제과 스위트몰 고객 중 웹이나 앱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케이뱅크에 새로 가입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는 초콜릿과 비스킷, 스낵 등으로 구성된 롯데제과의 2만1000원 상당의 과자 패키지를 선물한다.

또 2023년 1월 6일까지 전국 약 2850개의 크린토피아 오프라인 매장에 붙어있는 포스터의 QR 코드나 크린토피아 고객이 받은 문자메시지(LMS)를 통해 케이뱅크에 새로 가입해 계좌를 개설하면 크린토피아 1만원 세탁 쿠폰을 증정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교촌치킨과 함께 '26주적금 with 교촌치킨'을 선보였다.

26주적금 with 교촌치킨은 최대 연 7%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카카오뱅크 26주적금에 교촌치킨 포인트 및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더한 상품이다. 가입 즉시 교촌치킨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 포인트를, 5주차와 9주차 등에는 사이드 메뉴 5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적금도 가입하고 교촌치킨과 관련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연계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들도 유통·패션업체와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편의점 내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하는 가 하면, 젊은 층을 겨냥한 이색 점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GS리테일과, 하나은행은 BGF리테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편의점 내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점포를 운영중이다. 이곳에서는 화상으로 금융 상담 업무를 볼 수 있으며, 체크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지난 9월 무신사와 협업으로 '원 레코드'를 신설했다. 이 점포에서는 금융서비스 이용은 물론 LP를 청취할 수도 있고 ATM 형태의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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