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가 세무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영국 정부의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 프로그램 GEP(Global Entrepreneur Programme)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자비스앤빌런즈는 특히 독보적인 혁신성과 기술력을 높이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미쉘 데이비드슨-존스 GEP 총괄은 "영국 세무 사각지대 문제 해소를 시작으로 글로벌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 확신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세계적인 택스테크(Tax-Tech) 수요의 증가 추세도 자비스앤빌런즈의 선정 배경으로 꼽힌다. 국경을 뛰어넘는 비대면 경제 활동과 긱워커와 N잡러가 늘면서 개인 세무업무가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세금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18년 52억 달러에서 2026년 111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자비스앤빌런즈는 GEP에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영국 현지 법인 설립 준비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 내 영국 지사를 세우고 현지 맞춤형 세무 서비스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영국령 국가들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현재 데이터를 활용한 AI 택스테크 분야는 미국의 터보택스 등 글로벌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영국 정부가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해준 것을 발판 삼아 고객의 부를 증대하는 글로벌 AI 스타트업이 되도록 거침없는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