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목소리만으로 뇌졸중 후 흡인성 폐렴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흡인성 폐렴은 뇌졸중 환자의 약 3분의1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호흡기계 합병증의 발생은 뇌졸중 후 나쁜 예후와 관련이 있다.
연하곤란(삼킴장애)이 있는 환자에서 흡인성 폐렴의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연하곤란 중증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중요하다.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음성 신호 기반 인공지능 기술이 후두암 발병 유무뿐 아니라, 뇌졸중 후 흡인성 폐렴 발생 예측까지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뇌졸중 후 연하곤란 환자에서 흡인성 폐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SCIE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10월 게재됐다.
한편 가톨릭의대 임선 교수·포항공대 이승철 교수팀은 지난 2020년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 기반 후두암 진단 관련 논문을 발표, 첫 음성 신호 기반 인공 지능 활용 연구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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