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 대동맥 수술 14년만에 4000례 돌파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11-03 09:25 | 최종수정 2022-11-03 09:25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소장 송석원)가 최근 대동맥 수술 4000례를 달성했다. 2008년 첫 대동맥 수술을 시작한 지 14년 만이다.

지난 10월 24일까지 기준 누적건수는 4013례로 개흉, 개복 수술이 2614례(65%), 하이브리드 수술이 1399례(35%) 등 이었다.

대동맥질환은 병이 많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동맥 박리나 파열 등 생명이 위험한 응급상황이 많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는 '래피드(RAPID)' 신속치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외부 병원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래피드 시스템을 통해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의 모든 의료진이 환자의 자료를 공유하고 수술 준비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수술 사망률을 3% 수준으로 끌어내렸을 뿐만 아니라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인 메드트로닉(Medtronic), 쿡 메디컬(Cook Medical), 코디스(Cordis), 아티비온(Artivion)의 대동맥 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되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방식에만 안주하지 않고, 최신 대동맥 수술법 및 기기를 최신화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장비인 E-vita OPEN NEO를 도입한 후 9개월만에 아시아 최초로 50례를 달성했고, 2022년 5월에는 국내 최초로 t-Branch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을 성공했다.

송석원 소장은 "2012년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 이후, 대동맥혈관센터 의료진은 대동맥질환 환자의 치료기간을 줄이고 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 인력과 장비를 더욱 보강해 대동맥혈관센터를 넘어 병원 규모의 전문 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가 대동맥수술 4000례를 돌파하고 지난달 24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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