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의 운수창고업 취업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5년간 배달업으로 분류되는 운수창고업에 취업한 사람의 절반 이상이 20~30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운수창고업 전체 종사자 수가 같은 기간 23만9000명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2030이 증가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운수창고업 종사 인원이 늘면서 고용원이 없는 2030 자영업자 수도 5년 전에 비해 7만5000명(12.8%)이 늘었다. 이중 4만명이 운수창고업 종사자로 절반(53.9%)에 달했다.
전경련은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용춘 전경련 고용정책팀장은 "MZ세대가 열악한 중소 제조업체 일자리보다 일한 만큼 벌고 조직에 얽매이지 않는 배달 등 운수업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해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