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ON 빠졌다" 좋아하던 토트넘 악성팬들, 2-4패배후 조용~'바보야,결국은 손흥민이야'

전영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4-14 16:51


"SON 빠졌다" 좋아하던 토트넘 악성팬들, 2-4패배후 조용~'바보야,…
로이터연합뉴스

"SON 빠졌다" 좋아하던 토트넘 악성팬들, 2-4패배후 조용~'바보야,…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REUTER 연합뉴스

"SON 빠졌다" 좋아하던 토트넘 악성팬들, 2-4패배후 조용~'바보야,…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이 빠졌다! 마침내"

13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턴 원정 선발명단에서 '캡틴' 손흥민이 빠지자 일부 악성 팬들이 SNS를 통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안방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전에서 1대1로 비긴 후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한 미디어와 팬들의 날선 비판과 독설이 쏟아졌었다. 텔레그래프 등 일부 매체는 "손흥민을 빼는 걸 고려할 때"라는 독한 타이틀을 달았다. 그리고 한국 팬들이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안더비'를 기대한 이날 돌연 손흥민이 명단 제외됐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발에 충격을 입었다. 조심하고 있다. 다음주 유로파리그 원정 때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캡틴 손흥민의 결장 소식에 일부 팬들이 악플을 내질렀다. '손흥민이 빠졌다. 마침내.' '손흥민이 빠졌으니 승!' 등 조롱 댓글을 이어갔다.


"SON 빠졌다" 좋아하던 토트넘 악성팬들, 2-4패배후 조용~'바보야,…
<저작권자(c)REUTERS/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SON 빠졌다" 좋아하던 토트넘 악성팬들, 2-4패배후 조용~'바보야,…
<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러나 손흥민의 공백은 손흥민의 존재감을 새삼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몰리뉴 구장에서 골키퍼 비카리오,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베테랑 키플레이어들이 실수를 연발했다. 85초 만에 상대 프리킥 찬스에서 비카리오가 선제골을 내줬고 엎친 데 덮친 격 비카리오가 쳐낸 볼이 제드 스펜스를 맞고 골망에 빨려드는 자책골까지 나왔다. 2대4로 패하는 과정에서 4골 모두 토트넘 선수들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팬들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프랑크푸르전 직후 손흥민의 폼 저하, 에이징 커브, 경기력에 대해 맹비난했지만 정작 '정신적 지주'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위기 관리가 되지 않았다. 최악의 졸전이었다.


"SON 빠졌다" 좋아하던 토트넘 악성팬들, 2-4패배후 조용~'바보야,…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안타깝게도 개인의 실수로 인해 오늘 패했다. 매우 실망스럽다. 평소에는 우리가 잘 통제할 수 있는 순간이 있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고 때문에 경기가 매우 어려웠다"면서 "주축선수들이 실수했지만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다. 특히 그 두 선수(비카리오, 로메로)는 그런 상황에서 꽤 믿을 만한 선수인데 오늘은 이례적인 일들이 겹쳐서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가 정말 어려웠다"고 했다. "실수는 축구의 일부다. 나는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다.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은 오직 저뿐이다. 우리는 오늘 실수에 대한 벌을 받았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줄었지만 찬스 창출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캡틴 손흥민의 부재가 팀의 경기력 저하, 수비 실수와 조직력 난조로 이어졌다. 이번 패배로 인해 토트넘은 승점 37점으로 15위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나흘 후 '이겨야 사는' 절체절명의 유로파리그 원정에서도 손흥민의 복귀 여부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발 부상으로 결장한 손흥민이 18일 오전 4시(한국시각) 펼쳐질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라고 예고했다. "쏘니는 부상으로 오늘 경기에 출장할 수 없었다. 윌슨은 목요일 밤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