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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청소년 근시 갈수록 심각, 10세 이전부터 예방 노력해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10-07 11:21 | 최종수정 2022-10-13 08:41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눈 건강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세계 눈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시력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인의 눈 건강상태는 매우 좋지 않으며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WHO는 전 세계에서 시력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은 최소 22억명이며, 2050년엔 48억명이 '근시', 9억명이 '고도근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눈 건강상태가 심각한 나라로 우리나라를 꼽았으며, 대도시 청소년의 대부분이 근시인 것으로 추정했다. 경각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시력은 한 번 나빠지면 자연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10세 이전에 발생한 근시는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는 해외 연구결과도 있다.

심한 근시는 성인이 되어 망막박리나 백내장, 녹내장과 같은 심각한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어린 시절부터 시력 저하와 근시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햇빛 아래 야외 활동을 늘려 시야를 넓게 보는 습관을 갖거나 눈이 부시지 않을 정도의 밝은 조명에서 책을 보고, 스마트폰 사용 연령을 가급적 늦추고 시간을 줄이는 노력 등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만약, 근시로 불편이 심하다면 어릴 때는 안경이 최선이며, 성인기에 들어설 즈음 시력교정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각막을 교정하는 시력교정술은 일생에 한 번 하는 만큼 신중히 접근하고 결정해야 한다. 최근 가장 많은 수술이 이뤄지는 시력교정술은 스마일라식인데, 펨토초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상피를 투과한 뒤 각막 내부에서 실질층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1㎜대의 극최소절개 수술로 현존하는 시력교정술 중 각막의 손상이 가장 적다. 이처럼 절개량과 각막손상이 적으면 다양한 이점이 생긴다.


먼저 감염우려가 적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부위, 즉 눈의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후 다음날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사흘 정도면 교정시력이 안정된다. 각막 겉면의 조직과 시신경들이 최대한 보존되면서 안구건조증이나 눈부심, 빛번짐, 각막확장증 등 후유증 위험도 크게 줄어든다.

심한 난시를 동반한 근시인 경우 수술에 더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난시가 동반된 경우 근시만 있을 때보다 각막 절삭량이 최대 20~30% 가량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때는 난시교정술로 난시를 먼저 줄인 뒤 스마일라식으로 근시를 교정하는 단계적 수술이 각막손상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난시교정 후 스마일라식 전까지 일정기간 안정이 필요하지만, 평생 사용할 눈을 생각한다면 눈에 부담과 손상을 줄이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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