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이 세계 의료학회로부터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디지털헬스지표(DHI)는 의료기관의 디지털 건강 생태계로의 진행상황을 측정하는 지표로 상호운용성, 개인의료지원, 예측 분석, 거버넌스 및 인력 등 네 가지 분야를 측정한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HIMSS로부터 평가를 받아 3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는 한층 고도화된 시스템을 선보이며 종합 2위를 기록했다.
PHIS는 2017년 정밀의료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보건복지부 국책사업)으로 개발됐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고려대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 등 3개 병원의 시스템을 PHIS로 통합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완전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제품 및 사용 인증을 받으면서 안정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았다.
고려대의료원은 이처럼 최고·최초·유일 등의 수식어와 함께 환자 중심 스마트 진료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5G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을 의료현장에 접목해 환자 안전은 물론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휴니버스글로벌(대표이사 이상헌, 고려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를 통해 PHIS의 보급·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지역 혹은 국가 단위의 정보시스템이 공유 및 확산되면, 향후 획기적인 의료빅데이터셋 확보가 가능해져 다분야의 임상진료 영역에서 정밀의료가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정보시스템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를 실현함으로써 환자 및 내원객들이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만들어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을식 안암병원장은 "HIMSS APAC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고려대병원이 디지털포메이션에 대한 노력과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의 최고 병원으로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교수는 "병원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은 병원의 디지털화를 앞당기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 할 것"이라며 "국내 의료기관이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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