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은 최근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첨단재생바이오법과 재생의료 발전 방향'을 주제로 재생의료진흥재단 박소라 이사장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었다.
질병의 근원적인 치료인 맞춤의료를 가능케하는 융복합치료 기술로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등으로 나뉜다.
최근 건강보험이 적용된 노바티스 항암제 '킴리아'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첨단재생바이오의약품에 해당한다. '킴리아'는 세포·유전자·면역치료제의 특성을 모두 갖춘 개인 맞춤형 항암제다.
박 이사장은 "재생의료 치료제 중 세포 기반 유전자 치료제 시장의 성장세가 매우 강할 것으로 예측되며, 국내도 다수의 기업이 해외 CDMO(위탁개발생산)기업 인수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병원에서 임상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박 이사장은 "고가의 첨단바이오의약품을 더 많은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 급여화 외에도 생산 비용 감소를 위한 기술, 제조 인프라, 병원-기업 연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유럽 및 일본 등이 세포치료제를 포함한 재생의료 관련 연구와 상업화가 활발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재생의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올해 2월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심혈관질환, 만성중이염 치료용 줄기세포, 구강조직 재생지지체 등을 활용한 중개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6월까지 총 12건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가 수행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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