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은 질병 증상이 없는 초기 단계, 조기 발견과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한다. 만 20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 검진이 대표적인데 2년에 한 번 일반 검진 또는 위험인자에 따라 6대 암 검진이 함께 진행된다.
골반초음파 검사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받는 검사 중 하나로 골반 내 자궁이나 난소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질병의 상태나 성관계 유무에 따라 복부, 질, 항문 등의 접근법을 이용해 검사한다.
특히 성관계를 경험한 적 있는 여성이라면 질식 초음파 검사가 가장 정확하다.
여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도 챙겨야 한다.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서바릭스, 가다실 등의 백신이 있다. 일각에서는 여성만 접종해야 한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남성에게도 성기 사마귀나 암을 발생시킬 수 있고 여성에게서 옮겨 받거나 여성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남성도 접종해야 한다.
남성은 만 9~15세, 여성은 만 9~26세가 자궁경부암을 접종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40대 중반까지도 접종을 권고한다. 특히 만 9~13세의 어린 나이에 접종하면 항체 생성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예방접종 사업의 일환으로 만 13~17세의 여성청소년과 만 18~26세의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 무료로 서바릭스 2가, 가다실 4가를 접종하고 있다.
검진과 백신접종은 여성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사항이다. 그러나 기본이 되는 것은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적절한 수면, 꾸준한 운동, 과일과 야채 섭취, 스트레스 관리 등이다.
만약 조금이라도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면 숨기지 말고 서둘러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
도움말=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보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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