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회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총 957명이 참여한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유행 이전의 대면 학술대회로의 부활을 성공적으로 알리는 의미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의과대학 학생들이 직접 일차의료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한 바를 발표한 '가정의학과 매력 찾기 페스티벌'에서는 성균관의대 김준성 학생 연구팀이 최우수상을, 강원의대 강혜수 학생 연구팀은 우수상을 차지했다.
또한 가정의학과 전공의와 의과대학 학생들이 선배인 가정의학 전문의들과 함께 향후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가정의학 선배와의 대화 시간도 진행됐다.
정책세미나에서는 'Community care와 가정의학'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는데 20년간 개원의로 활동하였던 현 국회의원인 이용빈 의원이 직접 좌장으로 참여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향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학술적, 정책적 성과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으로 학술대회를 발전시키겠다고 하였다. 이번 학술대회 중 일부 강의는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보기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한가정의학회는 10월 1일 추계학술대회 중 올해의 가정의상 수상자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선정, 시상했다.
정은경 전 청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가 전국적 유행을 할 때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으로 감염병 유행을 억제하는 일선에 있었으며 특히 2019년 코로나19가 전세계적 유행과 동시에 우리나라에서도 대유행을 시작할 무렵, 질병관리본부장으로 우리나라 코로나 방역의 수장 역할을 해왔다. 정 전 청장은 이날 수상소감을 통해 일차의료를 책임지며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에 앞장서는 가정의학 의사로서 공직에서 일하는 보람에 대해 말하며 향후 가정의학 의사들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대한가정의학회는 '송정 공로상' 수상자로 이용빈 의원을 선정, 시상했다.
이용빈 의원은 가정의학과 개원의로서 독거노인, 빈곤층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존경을 받아왔으며 '광주 이주민 건강센터(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이사장으로 10년 동안 일하며 2009년 대한가정의학회 자랑스러운 개원회원상을 비롯해 2010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14년 대한가정의학회 올해의 가정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송정 공로상은 가정의학의 선구자로 국내 가정의학이 뿌리를 내리는데 헌신해 온 전 연세의대 교수이자 현 대한가정의학회 명예이사장인 윤방부 교수의 아호인 송정(松庭)을 딴 상으로, 대한가정의학회에서 2011년부터 윤교수의 공로를 기리고 기념하기 위해 매년 일차의료 발전에 기여한 의료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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