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 대통령실 산하 혁신청 차관 등 관계자들이 선진 원격의료 시스템 시연 참관을 위해 29일 오후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했다.
또한 가천대 길병원은 해양경찰청과 함께 해상에서 응급 환자 발생 시 가동 중인 해양 원격 응급의료 시스템을 시연했다.
원격의료센터 의료진은 해경 함정과의 원격 의료시스템 연결을 직접 시연하며 시스템 구성, 운영 등에 대해 방문단에 설명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08년부터 해양경찰청과 함께 해경함정-가천대 길병원간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는 한편, 서해 도서지역 등 응급의료 취약지의 원격협진 시스템을 운영해 오고 있다. 2015년에는 페루 까예따노 에레디아병원과 원격의료 협력을 위한 MOU을 체결하고, 가천대 길병원의 원격의료시스템을 페루에 수출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ICT기반 의료시스템 진출 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인 해당 사업은 페루의 거점병원과 외곽의 모자보건센터간 원격협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페루 등 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거둔 ICT기반 원격의료시스템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가 엘살바도르 등 주변국으로 확대돼 더 많은 환자들이 ICT 기술을 이용해 응급의료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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