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들어 한 해 소득이 1억원을 넘는 고소득자가 1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소득자 가운데 5%에 달하는 규모다.
전체 소득자(2458만1945명) 대비 1억원 초과 소득자 비중은 4.9%로 2015년(3.8%)보다 1%포인트가량 올라갔다.
1억원 초과 소득자가 올린 소득 총액(226조7007억원)은 전체 통합 소득 가운데 24.9%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통합소득 2000만∼4000만원 구간에 속한 중산층 이하 소득자의 감면 세액 비중은 같은 기간 17.6%에서 31.5%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이 기간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소득세 감면율이 3년간 70%에서 5년간 90%까지 올라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중·저소득층에 대한 세제 혜택이 확대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진선미 의원은 "소득세 감면액이 증가하면 실질 임금이 상승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민생경제의 주축인 근로자들을 북돋고 소득 양극화를 완화하는 정책 수립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