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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로 추정되는 소녀가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행사 무대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의 북한 전문 블로그 'InDPRK'에서 가명을 쓰는 한 애널리스트는 "영상 말미에 리설주가 아이의 등에 손을 얹고 개인적으로 말을 거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남편(김 위원장)이 가는 길을 터주기 위해 다른 소녀의 자리를 옮겨야 할 때에야 두 사람이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이 소녀도 김 위원장에게 너무 바짝 따라붙는 다른 아이의 팔을 잡아 제지하는 등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딸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 스팀슨센터 객원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딸은 10살 즈음인데, 이는 북한 국영 방송에 비친 소녀와 비슷한 나이"라며 "김 위원장은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김정일 국방위원장)와 가까운 가족, 개인적 관계를 가진 북한 최고 엘리트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로부터 격리됐다"며 "이러한 점들은 김 위원장이 그의 아이를 국영방송에 출연하도록 허용할 가능성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