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기반 동물영상진단 보조서비스(‘엑스칼리버’)출시…"동물 의료복지 향상 기여"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2-09-25 11:14 | 최종수정 2022-09-25 12:17




SK텔레콤은 25일 열린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서울시수의사회 주관)에서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공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 및 흉부(흉부 질환 10종) 등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약 30초내(인터넷속도 100Mbps 기준)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정보 등 분석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웹기반 서비스다.

'엑스칼리버'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저장과 조회를 하기 때문에 병원내 별도의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웹 서비스 방식으로 동작하므로 업그레이드 및 관리가 쉽다. 또 수의사들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엑스칼리버'는 동물병원이 1개월 무상 사용 후 월 30만원의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엑스칼리버' 유통은 코벳(covet:동물병원 얼라이언스)이라는 MSO기업(병원경영지원회사, 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이 담당한다.

SKT '엑스칼리버'는 AI의 판독 결과와 국내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해본 결과, 양측의 의견이 합치하는 비율이 분야별로 84~97%를 기록해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 유효성을 입증했다.

SKT는 딥러닝 강화를 통해 '엑스칼리버'의 질환탐지율(민감도)을 지속 높이는 한편, 아직 유사 서비스가 없는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진단 영역도 확장된다. '엑스칼리버'는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흉부·심장크기측정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반려견 복부와 반려묘의 흉부와 복부도 추가 개발해 내년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제주대학교 수의대가 '엑스칼리버' AI개발에 추가로 참여하는 등 빅데이터의 규모와 AI의 정확도를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은 "SKT가 가진 AI기술력과 5개 국립 수의대학의 고품질 데이터가 합쳐져 국내 최초로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시스템이 탄생하게 됐다"며 "질병의 진단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나은 펫 케어 서비스 제공과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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