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속 근세포 내부의 철 조절이 근육의 대사와 결합조직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물리적인 근 손상이 근세포 내부의 철 농도를 감소시키고, 이러한 환경은 다시 근위축을 유발하는 분자들의 발현을 유도함으로써 근위축 또는 근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추후 관련된 세포신호전달 분자를 제어함으로써 물리적 손상에 의한 근위축이나 근감소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는 평가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해당 논문은 근세포 내 철 결핍과 근위축과의 연관성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그 유의성을 인정받아 높은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평가를 받았다. 해당 논문의 영향력 지수는(IF) 7.66으로 이는 보통 정형외과 논문의 IF가 6.0 이상이 드문 것을 고려할 때, 상당히 높은 연구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논문의 교신저자(서동원, 이용수)인 이용수 연구소장은 "관절클리닉 의료진들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연골재생연구소의 분자생물학적 연구가 함께 했기에 얻어낸 귀중한 결과"라며 "노화와 같은 퇴행과정이 아닌 외상에 의한 근육의 물리적 손상이 근세포 내 철 농도 감소와 함께 철 결핍에 의한 근위축을 유발할 수 있음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로서 그 의미가 크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근위축이나 근감소의 예방과 치료에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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