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 18일 제10경주로 1등급 1400m 경주가 펼쳐진다. 내로라하는 혈통을 이어받은 말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지난 4일 우리나라의 석권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코리아컵'의 여운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예정이다. 총상금 1억1000만원이 걸린 이번 경주에서 치열한 승부를 보여줄 유력 우승 후보 4두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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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부산경남에서 열린 오너스컵(G3)에서는 '블루치퍼', '블랙머스크' 등 녹록치 않은 경쟁 상대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들어오며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전적을 볼 때 주로 1200~1300m 단거리 경주에서 높은 승률을 보이며, 1400m의 경우 작년 1등급 경주에서 우승한 바 있어 이번에도 좋은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우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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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에 강한 말들을 배출한 씨수말 '마인샤프트'의 자마다. 장거리를 잘 뛰는 혈통을 지닌 만큼, 최근 1~2년간 계속 1800m 경주 위주로만 출전했다. 주로 선행 경기를 펼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2월 열린 1등급 1800m 경주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1위를 기록했다. 다만, 1등급 승급 이후 경주 후반 힘이 빠지는 모습이 보인다는 평도 있다. 이번 1400m가 '아이언삭스'의 주력거리는 아닌 점은 분명 변수이나, 선행마로서 초반에 전개를 잘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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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고 (거, 미국, 5세, 레이팅105, 조병태 마주, 서홍수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0%)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중 하나인 '타핏'의 혈통을 이어받고 있다. 1400m만 10회 출전할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점이 장점이며 출전마 중에서 가장 좋은 1400m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분 23초 4로 지난해 7월에 출전한 1등급 경주에서 올해 '코리아스프린트' 챔피언 '어마어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당시 3위는 '라온퍼스트', 4위는 '모르피스' 등이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잠재력을 지닌 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올해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상태로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