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여행 수요에 직원 늘리고 복지혜택 늘리는 여행사들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2-09-12 08:58 | 최종수정 2022-09-12 09:20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여행업계가 휴직 인력 복귀와 복지 제도 보완 등 정상화 채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 직원 정상 근무 체제를 선언한 하나투어는 최근 3년 만에 신입사원 62명을 채용해 현업 부서에 배치했다. 한발 더 나아가 전 직원 연봉을 3% 인상하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통 분담을 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특별보상금제도를 신설했다. 오는 2024년 4월 주가와 연동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금액은 최소 770만원에서 최대 308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12월까지 일부 유급휴직 제도를 유지할 예정이었던 모두투어도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10월 4일 자로 전 직원 조기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직원 중 65%만 복귀한 상태로 나머지는 유급휴직 중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처우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며 "신입사원 정기공채는 시장 회복상황에 따라 시점이 달라지겠으나 내년 상반기에는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 직원이 업무에 복귀한 노랑풍선은 연이어 수시 채용에 나서고 있다. 노랑풍선 역시 지난달부터 입사 1년 차 이상 전 직원의 연봉을 인상하고 직원 할인항공권 제도 등을 도입했다.

참좋은여행은 현재 육아 휴직자를 제외한 전 직원이 정상 근무를 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 시장 정상화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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