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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음식도 반찬가게에서" 트렌드 변화로 반찬전문점 이용 늘어…50~60대도 애용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2-09-05 08:12 | 최종수정 2022-09-05 08:28


온 가족이 모여 명절 음식을 만들던 풍습이 점차 사라지고 반찬전문점을 이용하는 추세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설 신한카드 회원의 명절 전날 반찬 전문점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21.9%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화된 올해 추석 역시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명절 전날 반찬 전문점 이용 건수 증가율은 2020년 설에 12.5%, 같은 해 추석에 15.9%까지 늘었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4인 이하 모임만 가능해지면서 명절 전날 반찬 전문점 이용 건수 증가율이 각각 4.5%와 2.2%에 그쳤지만, 증가세는 지속됐다.

반찬 전문점은 평소에는 일반 집밥용 반찬을 판매하지만, 명절이 다가오면 차례상에 놓을 전, 나물, 조기 등 음식을 판매해 차례 비용 절감과 편의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카드는 "거리두기 규제로 예전처럼 친지들이 모일 수 없었던 지난해 명절에는 반찬 전문점 이용 증가 폭이 주춤했지만 여전히 이용 자체는 늘었다"면서 "전체적인 추세로도 매년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존에 직접 마트나 시장에서 재료를 사서 집에서 손수 명절 음식을 만들던 중년 및 노인층의 반찬 전문점 이용이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설 전날 대비 올해 설 전날 반찬 전문점을 이용한 사람들의 연령대 분포를 보면 50∼60대 비중이 13.2% 포인트 증가한 전체의 41.7%에 달했다. 2019년 설 전날 반찬 전문점을 이용한 50대의 비중은 전체의 19%, 60대 이상은 9.5%였는데 올해 설 전날에는 50대가 26%, 60대 이상의 15.7%로 급증했다.

올해 설 전날 반찬 전문점 건당 이용액은 평균 5만4000원이었다. 20대가 5만6000원, 30대가 7만7000원, 40대가 5만8000원으로 평균 이용액을 넘었지만 50대는 4만원, 60대는 3만9000원에 그쳤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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