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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추석연휴 시력교정술, 회복 기간·안정성 고려해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8-29 15:18 | 최종수정 2022-09-01 08:54


매년 명절 연휴는 시력교정술 문의가 늘어나는 시기이다.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올해 역시 시력교정을 원하는 환자들의 문의와 수술 예약이 늘고 있다. 4일 정도의 길지 않은 연휴이지만 선택하는 시력교정술에 따라 충분히 정상적인 일상 복귀가 가능한 시간이기도 하다.

현재 대표적인 시력교정술로는 전통적 방법인 라식과 라섹, 그리고 가장 최근 등장한 스마일라식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특정한 교정법을 원한다고 해도 정밀검사 후 다른 방법이 고려될 수 있다.

시력이나 각막의 상태, 난시 여부 등 눈의 상태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수술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도입된 라식은 각막을 24㎜ 정도 절개해 젖힌 뒤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눈동자를 덮고 있는 각막을 둥글게 절개한 뒤 캔 뚜껑을 열듯 젖히는 것이라 생각하면 쉽다.

신경이 모여있는 각막 상피 대신 통각이 둔한 각막 심질층을 잘라 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통증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복 기간도 3~5일 정도로 빠른 편이다. 다만, 각막 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각막의 두께나 강도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가 결정되며, 각막을 깎는 양이 많은 고도근시, 고도난시는 완전 교정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안압을 견디는 힘이 약해지며 각막확장증과 같은 후유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라섹은 각막 표면을 한 꺼풀 벗겨낸 뒤 레이저로 교정하고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덮어 표면을 재생시키는 수술이다. 라식에 비해 각막이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강하고 보다 많은 각막을 깎아낼 수 있어 고도근시나 난시교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각막 신경이 모여있는 각막 상피 부분을 벗겨내기 때문에 회복 기간 동안 통증이나 눈물 등 불편함이 상당히 심한 편이다. 시력회복과 일상생활 복귀까지 1~2주 정도 필요하므로 계획을 충분히 세우는 것이 좋다.

스마일라식은 최근 수술이 가장 많은 시력교정술이다. 다른 방법에 비해 각막 표면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각막 확장증이나 각막 혼탁, 빛 번짐 등 후유증이 가장 적고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막 절개 역시 1.9㎜ 이하 최소절개로 전통적인 라식의 10%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신경 손상이 거의 없어 수술 후 통증이 없고 수술 다음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시력회복이 빠르고 예후가 안정적이다.


추석 연휴 전에 수술을 받는다면 연휴 후엔 불편이 사라지고 더 이상 쓰지 않은 안경만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시력이 심하게 나쁜 경우엔 레이저 시력교정 대신 렌즈삽입술(ICL)이 최종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시력교정술을 고려한다면 검사를 통해 눈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한 뒤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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