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 막걸리가 힙(Hip)해졌다. 과일 맛이 더해져 음료수처럼 마실 수 있는 캔 막걸리부터 고급 한식과 어울릴 만한 프리미엄 막걸리까지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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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는 한국계 미국인 캐롤 박 대표가 지난 2019년 개발하고 미국에서 먼저 선보인 과일 맛 막걸리다. 전통적인 막걸리 제조방식을 따르는 동시에 블루베리, 망고 등 과일 맛을 더했다. RTD(Ready To Drink) 트렌드를 반영해 캔에 막걸리를 담은 점도 눈에 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전통주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면서 "향후에도 2030세대를 사로잡을 이색 전통주 상품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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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주조의 프리미엄 막걸리는 '석탄주', '부의주', '백화주' 총 3종이다. 8.5도에서 12도까지 알코올 도수도 다양해 폭 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지평주조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오픈한 한식 맡김차림 레스토랑 '푼주(PUNJU)'와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한 '초승달'에서 한정 판매된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고급 한식과 막걸리를 함께 페어링해 한국 술 문화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외에 CU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양조장인 백술도가와 협업해 프리미엄 막걸리 '백걸리'를 선보였다. 백걸리는 5~6도인 일반 막걸리보다 두 배 가량 높은 14도의 고도주이며,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조법으로 마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