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6일 강원도 원주에 마련한 'KT 통신사료관'을 대외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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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치품 취급을 받던 전화는 1984년 세계 열 번째로 자체 개발한 한국형 전전자교환기 'TDX-1'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화됐다. TDX-1은 설치에만 1년이 걸리던 전화 개설을 자유롭게 해 주며 국내 통신 발전을 가속했다.
이날 사료관 해설을 맡은 이인학 정보통신연구소장은 "TDX-1을 자체생산하면서 공급이 충분히 늘어 전화를 맘대로 할 수 있게 됐다"며 "전 가구에 전화가 다 설치된 혁명 때문에 국내 정보통신 발전이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지금도 매년 철거하는 시설들이 생기면서 사료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보관가치가 있는 것들을 분류해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학 정보통신연구소장은 "KT가 원주에 보관하고 있는 통신사료들은 우리나라 정보통신 흐름에 따른 시대상과 국민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