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보라매병원 공동연구팀, 퇴행성 관절염 연구 위한 '인체 관절조직뱅크' 구축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8-11 10:11 | 최종수정 2022-08-11 10:11


서울의대 정형외과 강승백 교수(보라매병원, 연구책임자) 연구팀은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 연구를 위해 필수적인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조직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뱅크화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한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의 진행 정도를 알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연구를 5년간 진행했다.

연구팀은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강승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장종범·이경민 교수,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최자영 교수,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 등 임상 및 기초의학 전문가로 구성되어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이어 연구팀은 보라매병원에서 인공 슬관절치환술 중 절제되는 관절조직을 환자의 임상 및 영상학적 특성에 따라 체계적으로 자료화해 관절조직뱅크를 구축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현재 구축된 조직뱅크에는 관절조직 연골 조직 789건, 활액 632건, 혈액 622건, 소변 631건, 외측 및 내측 반월판 연골조직 각 430건, 전방십자인대 364건, 후방십자인대 412건, 골관절 활액막 405건의 조직샘플이 환자의 특성과 함께 체계화되어 있으며, 본 연구의 모든 과정은 보라매병원 및 서울대 의학연구윤리위원회(IRB)의 엄격한 심의를 받아 진행됐다.

이번 관절조직뱅크 구축은 다양한 무릎관절 관절염 환자의 체계화된 관절조직을 확보하였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조직뱅크를 이용해 국내외의 골관절염 연구자들과 다양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현재 해당 관절조직뱅크는 보라매병원과 서울대 생명과학부에 구축되어 있으며, 향후 공식적인 기구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왼쪽부터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강승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장종범 교수,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최자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경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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