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일라식이 대중화되면서 방학이나 휴가철을 이용, 시력교정을 받기 위해 안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각막 특정 부분이 마치 사마귀처럼 커진 각막 구타타도 있다. 세포 분비 물질이 쌓이거나 손상돼 일부분이 두꺼워져 생긴다. 각막 구타타가 있으면 시력교정에도 주의가 필요한데, 라식의 경우 수술 후 다시 시력이 떨어지거나 각막 부종, 또는 각막 내피세포 손실, 세포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시력 교정의 최신 방법인 스마일라식의 경우 수술 전 검사를 통해 각막 구타타가 발견된 환자들에게 수술을 진행하고 1년간 경과 관찰을 한 결과를 보면 환자 모두가 1.0 이상의 양호한 시력을 보였다. 내피세포의 밀도와 모양, 크기 등 각막 건강 상태도 양호했다.
각막 혼탁도 종종 발견되는 문제다. 각막은 투명해 눈의 창문 역할을 하는데, 각막 부종 또는 염증세포, 신생 혈관 등에 의해 손상이 오면 치유된 후에 그 자리에 흉터가 남는다. 렌즈 착용으로 인한 트러블이나 속눈썹 찔림 등도 혼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각막 상처나 관리 소홀로 바이러스나 세균감염 후 흉터조직이 생겨 혼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필자는 각막 혼탁 환자 13안에 대해 스마일라식을 시행해 시력을 평균 1.19로 회복한 결과를 안과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강한 자외선, PC와 스마트폰 과다 사용 등 우리는 알게 모르게 눈을 혹사하며 살고 있다. 시력교정을 앞둔 젊은 층 중에서도 각막 혼탁이나 사마귀 등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기저 질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력교정 전후에는 철저하게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렌즈 착용기간, 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는 지 문진과정에서 꼭 말해야 한다. 더불어 수술 중 다양한 돌발상황에 능숙하게 대처하는 의료진의 각막 수술 경험도 필요하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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