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58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0.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을 살펴보면 서치플랫폼 9055억원, 커머스 4천395억원, 핀테크 2957억원, 콘텐츠 3002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1049억원이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 및 대형 가맹점 추가로 인한 외부 결제액이 꾸준히 성장하며 작년 동기 대비 27.1%, 전 분기 대비 7.6% 성장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오전 진행된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난 6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2% 성장해 12조원을 돌파했다.
이북재팬과 로커스, 문피아가 웹툰 부문에 신규 편입되고 2분기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의 성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3.8%, 전 분기 대비 41.6% 증가했다.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19.6% 성장한 406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통합 사용자 수는 1억8000만 명 이상으로, 유료 이용자 비중과 월 결제 금액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 대표는 "글로벌 경기 위축 등의 상황 속에서도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견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색, 커머스, 결제, 포인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함께하는 사업자와 파트너가 짊어질 부담을 최소화하고, 네이버의 각 주요 사업 분야에서 시장을 뛰어넘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사업에 대해서는 "일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투자자에게 당초 통합을 통해 기대했던 시너지 창출 프로세스를 공유할 수 있도록 경영진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