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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1일 일요일 오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고객들에게 부경의 새로운 얼굴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주인공은 눈웃음이 매력적인 1997년생 이홍락 기수였다.
사실 이홍락 기수는 처음부터 기수를 꿈꿔왔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특성화고인 용운고등학교(현 경북자연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1학년 때까지만 해도 말을 타기 싫어서 도망 다니기도 했다고. 하지만 2학년이 되며 점점 말과 친해졌고, 장수육성목장으로 실습을 가 직접 말을 육성하면서부터는 기수를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 본인이 육성한 말이 경마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서 직접 저 말들을 타고 경주를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말 관련 특성화고를 졸업했고 육성목장 경험이 있는 만큼, 말의 습성을 잘 파악하는 것을 본인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사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인 것 같다는 겸손한 말도 덧붙였다. 그의 롤모델은 부경의 최시대 기수다. 그동안 많은 경주영상들을 보면서 최시대 기수를 가장 인상 깊게 봤고 그의 기승술을 닮고 싶다 생각해왔다고 한다.
장난기 넘치는 표정이지만 그 속에서 진중함이 엿보였던 이홍락 기수. 말과 기수라는 직업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느껴졌다. 앞으로 이홍락 기수가 펼칠 활약이 기대된다. 이 기수의 데뷔전 경주영상과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