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문기업 삼천리자전거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퍼스널모빌리티 공유서비스 '킥고잉'과 납품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공유 모빌리티 사업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서울시 따릉이의 경우, 연 4800대 납품 계약 중 1000대를 이미 납품했으며, 하반기 중 3800대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따릉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이후 생활이동수단으로 정착하며 올해 1~5월 기준 이용량이 전년 대비 38.3% 늘어나는 등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6~10월 이용률이 연간 이용건수의 절반 이상(53.9%)을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삼천리자전거는 신속하게 납품을 마무리하여 시민들이 따릉이를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다.
또한 킥고잉 전기자전거를 운영하는 올룰로와 공유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전기자전거를 개발했으며, 공유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서는 전기자전거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킥고잉 전기자전거에 '슬로우 스타터' 기능이 적용됐으며, 이용자 편의를 위해 휴대폰 거치대와 같은 필수 액세서리도 기본 탑재됐다. 올룰로에서 자체 개발한 킥고잉 앱의 '길 안내 기능'을 통해서 자전거 탑승 중에도 이동 경로와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연구 개발에 투자해온 전기자전거 개발 역량을 통해 이번 퍼스널모빌리티 공유서비스 확대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