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최근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대표이사 육종인) 및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이사 강덕영, 강원호)과 함께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나노메디슨 플랫폼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임상에서는 폐섬유증 치료에 경구용 약제가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경구용 약제는 치료 효과가 낮고 전신 부작용 등 단점이 있다. 폐섬유증은 병변이 폐에 국한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호흡장치를 통한 경폐 약물전달은 폐에만 국소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부작용을 최소화해 치료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아직 승인받은 흡입치료제는 없다.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흡입약물과 흡입장치를 동시에 개발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흡입장치 개발 경험이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참여했다.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가 개발한 흡입약물 후보물질은 새로운 약물작용기전을 가진 '전구약물(prodrug) 형태의 BMP-7(pro-BMP-7)'이다.
연세의료원은 특발성 폐섬유증 동물모델 및 가습기살균제 유도 폐섬유증 동물모델을 구축하고 있고, 추후 공동연구기관과 경폐 약물전달체의 치료효능 및 안전성 검증을 통해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나노메디슨 플랫폼 치료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박무석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증 및 가습기살균제 연관 폐섬유증과 같은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경폐 의약품과 흡입장치 개발을 국내 기술로 도전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흡입형 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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