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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들이 알뜰폰 사업에 눈독을 들이며 관련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토스는 토스 앱을 통해 알뜰폰 요금제 탐색부터 편리한 개통까지 가입의 전 과정을 서비스하고, 가계 고정 지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통신비 절감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는 알뜰폰 시장의 개인고객 잠재력에 주목했다. 국내 알뜰폰 시장은 지난 2011년 도입 이후, 가입자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며 2021년 기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알뜰폰 사업자 숫자는 현재 70여 개에 달한다.
토스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로 가입되는 알뜰폰의 특성 상 편리한 가입절차, 사용 유형에 맞는 최적의 요금제, 운영 사업자의 브랜드 인지도 등 세가지 요소를 시장 확대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토스는 본인확인기관과 전자서명인증 사업자 지위를 모두 보유한 사업자로서, 알뜰폰 가입 과정에서 토스인증서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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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중에선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 알뜰폰 1호 사업자인 Liiv M(이하 리브모바일)을 전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리브모바일의 제휴 통신망을 LG U+에 이어 KT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휴 통신망 확대로 리브모바일은 KT 통신망을 통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였다. OTT(왓챠, 시즌), 게임(게임박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요금제와 데이터 같이 쓰기·셰어링을 선보이며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했다.
KT망 요금제는 음성·문자를 필요한 만큼만 이용하는 LTE 실속 15GB 등 2종, 음성·문자·데이터를 무제한 사용 가능한 LTE 무제한 11GB+, 100GB+ 등 6종, 가족·지인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데이터 같이 쓰기 120분+, 240분+ 등 4종으로 구성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SKT 통신망 추가 확대를 통해 고객이 리브모바일에서 원하는 통신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리한 통신 생활을 위해 다양한 요금제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