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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체험 공간을 늘리고 있다. 기존의 쇼룸이 제품 전시와 판매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직접 공간을 탐색하고 충분히 체험하는 '경험 중심형' 공간이 많아지고 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의 모습을 상정한 '키즈패밀리존', 신혼부부의 공간을 엿볼 수 있는 '커플존', 1인가구의 감각있는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싱글존', 올해 새롭게 출시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제품들로 꾸민 럭셔리한 주방'인피니트 라인존' 등 각 가구별 상황에 맞는 제품 구성과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이 공간들은 일반 매장에 전시된 제품만 보고서는 가늠하기 어려운 가전과 공간 간의 조화, 이를 통한 감성적인 뉘앙스까지도 살펴볼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체험존'에서는 삼성전자의 통합 가전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체험해볼 수 있다. 쿠킹·에너지·에어 케어·클로딩 케어·펫 케어·홈 케어 등 6가지 서비스가 각 가전과 어떻게 연결되고, 이를 활용해 스마트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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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새단장한 데이코 하우스는 '누구나 살아보고 싶은 집'을 콘셉트로 실제 주택 같은 공간으로 꾸몄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신발을 벗고 실내화를 착용하는 등 디테일도 더했다.
데이코 하우스는 '데이코 존'과 '비스포크 인피니트 존'으로 구분되며, 관람객의 취향에 맞게 체험 가능하다.
4층 데이코 존에서는 데이코의 냉장고, 후드, 인덕션, 식기세척기, 와인셀러, 김치냉장고, 오븐 등 데이코 주방가전이 주방가구와 완벽하게 어우러진 '트루 빌트인(True Built-in)'의 모습을 경험해 볼 수 있다.
특히 불탑(Bulthaup)ㆍ보피(Boffi)ㆍ포겐폴(Poggenpohl)ㆍ다다(Dada) 지메틱(SieMatic)ㆍ라이히트(LEICHT) 등 명품 주방가구와 어우러진 데이코 가전의 매력이 돋보인다.
리뉴얼과 함께 5층에 새롭게 마련된 '살롱 드 인피니트(salon de infinite)' 공간은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씨와의 협업이 돋보인다.
'블렌디드 플로어(Blended Floor)'를 주제로 문승지 씨가 직접 디자인하고 꾸민 이 공간은 아침의 고요함을 연상시키는 '모닝 캄(Morning Calm)', 저녁이 주는 편안함을 표현한 '이브닝 칠(Evening Chill)' 의 두 가지 상반된 모습이 비스포크 인피니트 가전과 어우러져 있다.
모닝 캄의 테마가 표현된 브런치 키친(Brunch Kitchen)과 티 룸(Tea Room), 이브닝 칠을 기조로 한 홈 라운지(Home Lounge)와 홈 와인바(Home Wine Bar) 등 공간별 가전 인테리어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같은 층에는 '데이코 고메 클럽(dacor gourmet club)'에서는 쿠킹클래스가 가능한 전문적인 공간도 마련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가 대세로 자리잡은 트렌드 속에서도 오히려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다양한 가전제품을 자유롭고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