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지난 12일 MBN '엄지의 제왕'에 출연해 '두 다리가 약이다'라는 주제로 무릎 건강과 걷기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 원장은 "걸음걸이를 통해 질병을 예측할 수 있다"며, 보폭이 점점 좁아지고 종종 걸음으로 걷던 환자의 경우 뇌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부족으로 걸음길이의 이상이 나타나는 파킨슨병이었음을 확인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또 발이 시리고 이유 없는 상처와 굳은살이 생겨 모래 위를 걷는 느낌이 드는 환자의 경우라면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을 의심해볼 수 있고, 오래 걷기 힘들어 중간에 쉬거나 다리를 절뚝거리는 경우라면 통증으로 인해 똑바로 걷기 힘든 척추관협착증이나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걸음걸이를 통해 각종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서 원장은 "걷기가 심장과 폐, 혈류와 신경, 근육까지 모두와 긴밀하게 연결된 전신활동이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걸음걸이를 통해 건강의 적신호를 확인할 수 있고, 제대로 걷게 될 경우 건강을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원장은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걷기 방법에 대한 정보도 알렸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