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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송)찬의는 그 레벨에 올라와 있다. 이제 성공 체험도 하고 실패 체험을 하면서 발전해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한 송찬의는 예전보다 좋아진 타격 실력을 보여주면서 LG의 초반 상승세에 도움이 됐다. 3월 7경기서 타율 3할6푼4리(22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 장타율 0.682, 출루율 0.440으로 OPS가 무려 1.122에 이르렀다.
하지만 4월 들어 타격 상승세가 꺾였다. 9경기서 타율 1할4푼3리(28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염 감독은 "송찬의와 구본혁은 2군에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실패도 성공도 경험해야 발전하는 것이다"라는 염 감독은 "찬의는 이제 그 레벨에 올라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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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덧붙여 "무조건 기회를 준다고 크는 게 아니다. 기회를 주는만큼 기회를 줄 수 있는 레벨을 올리는게 엄청 중요하다"라며 "그걸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키우는데도 선택과 집중, 계획과 방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송찬의는 2022년 시범경기서 홈런 1위에 오르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 3년 동안 1군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2년에 33경기서 타율 2할3푼6리(72타수 17안타) 3홈런 10타점을 올렸지만 2023년엔 19경기서 타율 5푼6리(18타수 1안타), 지난해엔 10경기서 타율 6푼7리(15타수 1안타)에 그쳤다. 3년 동안 타율 1할8푼1리(105타수 19안타)였다.
올시즌엔 주전들의 빈자리에 들어가 플레이를 하면서 경험을 쌓고 있는 중. 타격에 기복이 있지만 예전보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싸움을 하는 모습은 분명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송찬의의 역할이 작은 것 같지만 크다. 송찬의가 잘할 수록 왼손 외야수들에게 휴식의 기회가 주어지고 그만큼 체력 관리가 되며 긴 시즌을 좋은 컨디션으로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