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아미노산인 류신이 풍부한 보충제를 섭취하면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근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분석 결과, 류신 섭취가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근력을 개선하는 데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연구결과를 단일 단위로 표준화하기 위해 이용하는 '표준화된 평균차(Standardized Mean Difference, SMD)' 크기로 효과를 확인했는데, 6개 연구에 참여한 699명 중 류신이 풍부한 영양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근육량, 수행능력 등 근감소증을 진단하는 주요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SMD=0.939).
연구의 주저자인 이상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류신 성분이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신체 기능을 개선하는 데에도 유의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임재영 교수는 "노년기에 접어들면 근육량 감소로 인해 근력이 급격히 저하되는데, 따라서 노년기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함께 류신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 및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되었으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노인학 및 노인병학(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온라인 호에 지난 6월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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