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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김연실·최규혜 교수, '대한암학회 머크 암학술상' 수상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7-06 10:14 | 최종수정 2022-07-06 10:14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연실, 최규혜 교수팀이 최근 서울롯데호텔에서 개최된 'AOS 2022 및 제48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제 12회 머크 암학술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대한민국 구인두암의 최신 치료 경향에 대한 대한두경부종양학회의 설문 분석'(제1저자 최규혜, 교신저자 김연실)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팀은 구인두암 5개의 시나리오에 대해 치료 방법을 묻는 설문을 대한두경부종양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내 두경부 종양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여기서 중등도의 병기를 띠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양성 구인두암의 경우 수술과 항암방사선치료에 대한 의견 차이가 전문의 사이에 큰 것에 주목해, 다학제간 토의와 분야간 연구 협력의 중요성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연실 교수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HPV 양성 구인두암 (편도, 연구개, 설기저부, 인두후벽 부위의 악성종양)의 발병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HPV 음성 구인두암과는 다른 질병 패턴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치료적 접근이 달라져야 한다"고 전했다. 최규혜 교수는 "아직까지 HPV 양성과 음성 구인두암 두 타입의 치료 방법이 같다. 다학제적인 논의와 컨센서스를 통한 구인두암 치료방향 재정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본 연구의 결과가 향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높은 치료 성공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암학회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암치료연구 관련 학회로써, 머크 암학술상은 (주) 머크의 지원으로 대한암학회가 국내 대장암과 두경부암 분야의 연구 및 학술 활동을 제고하기 위해 학술상 수여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김연실 교수(왼쪽)와 최규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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