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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새 자궁내막용종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2.6배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환자 10명 7명 이상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1만3743명의 자궁내막용종 환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5330명(38.8%), 30대가 5048명(36.7%)로 30~40대가 75.5%를 차지했다.
자궁내막용종(polyp, 폴립)은 정상조직이 부분적으로 과도하게 증식해 돌기모양으로 튀어나와있는 것으로 부정출혈, 생리불순, 질분비물 증가, 생리과다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고,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 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이정원 진료과장은 "자궁내막용종은 초음파 혹은 자궁경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질환으로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30~40대에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용종이 정자가 나팔관으로 가는 진로를 방해할 경우, 피가 섞인 질 분비물이나 성교 후 출혈, 생리 주기 사이의 출혈, 폐경기 이후의 출혈 등 다양한 비정상 출혈 증상이 있을 때는 의료진과 상담 후 자궁경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정원 진료과장은 "자궁내막용종은 출혈 증상이 없고 크기가 1㎝ 미만으로 작을 경우 30~40%는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많게는 12.8%에서 자궁내막암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기에 위험도에 따라 자궁내시경 수술을 통해 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고, 조직학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자궁내시경 수술은 수면 마취 후 이루어지고,모니터를 통해 위치와 크기를 확인한 뒤 병변을 제거해 자궁내막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비절개 방식의 수술이라 입원 없이 당일 퇴원할 수 있으며 회복 또한 빠른 편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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