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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자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채식 간편식 신제품 '베지라이프'를 론칭하고, 비건(Vegan·채식주의자) 식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이달 중순부터는 식자재를 공급중인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B2B 대체육 식재료인 '베지 미트볼'과 '베지 함박스테이크'를 유통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1kg에 7000~1만원 수준으로, 시중 대체육보다 20% 이상 저렴하다.
현대그린푸드가 비건 식품 사업을 강화하는 건 국내 소비자들의 채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그리팅몰' 내 비건 카테고리의 지난달 매출은 처음 비건 카테고리를 만든 작년 12월과 비교해 5배 수준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연내 채식 밀키트 2종을 추가로 출시하고, 베지라이프 품목 수도 두 배 이상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데이야·어스즈원 등 국내에 소싱 중인 해외 비건 전문 기업의 수입량도 올 연말까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건강 관련 스타트업인 '다노' 등과 협업해 특화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인 '그리팅'을 통해 고령친화식품뿐 아니라 환자용 식품, 비건 식품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케어푸드 식단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통해 고객의 식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