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이재관·조현웅 교수팀이 지난 17일 서울롯데호텔에서 개최된 'AOS 2022 및 제48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그 결과, 자가채취를 이용한 HPV 검사는 임상의가 채취한 HPV 검사와 비교했을 때, 자궁경부암 전암 병변을 진단하는 데 있어 상당히 유사함을 보였다. 반면, 자가채취 소변은 임상의의 자궁경부 샘플과 비교했을 때, 정확도 면에서 다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책임을 맡은 이재관 교수는 "해당 연구를 근거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우 자가채취를 통한 안전한 HPV 검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궁경부암 극복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환자들이 쉽게 검사를 받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병원을 찾지 않고 자가채취를 통해 HPV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면,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지난 2020년 12월 대한암학회지(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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