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 '영화·외식·여행앱' 웃고, '배달앱' 울고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2-06-14 09:33 | 최종수정 2022-06-14 10:04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영화, 외식, 여행 등 외부 활동 관련 앱 이용자 수가 늘어났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자체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로 2020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 20억 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대비 5월의 영화 카테고리 앱 사용자 수는 86.2% 늘어났다. 같은 시기 외식·음식점 앱은 69.2% 증가했다.

5월 기준 넷플릭스와 영화관 앱(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을 동시에 이용하는 사용자 수는 3월 대비 77∼90%가량 뛰었다.

테이블링 등 외식 관련 앱의 사용자 수는 5월 넷째주에 3월 첫째주 대비 최대 61%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항공사·항공권 카테고리 앱의 5월 사용자 수는 지난해 12월보다 52.8% 늘었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앱의 올해 5월 사용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동기 대비 각각 2.8배, 3.6배로 나타났다.

반면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5월 넷째 주 사용자 수는 3월 첫째 주 대비 각각 8.2%, 17.2%, 25.2%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4월 18일 전면 해제됨에 따라 오프라인 위주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배달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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