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의 84%가 불합격 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무원 시험 열풍 억제 등 국가적 인력낭비를 줄일 정책적 필요성이 제기됐다.
남성이면서 서울·수도권 소재 대졸자이고 소득수준이 높은 가구일수록 고시나 7급을 준비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여성이면서 지방 소재 대졸자이고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9급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은 1년 미만이 35.7%였고, 3년 이상의 장기 준비자는 27.2%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은 "일자리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노동시장에서는 좋은 일자리부터 인재가 채워진다"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노동시장에 진입하면 그만큼 질 낮은 일자리를 갖게 될 확률이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졸자의 20% 안팎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국가적 낭비"라며 "공시 열풍을 억제하고 중도 포기자들을 돕기 위한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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