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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0만 명에 가까운 고객들이 매주 경마를 즐기기 위해 3개 경마공원 및 지사 등 경마사업장을 찾고 있다. 이렇게 수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는 만큼, 언제든지 응급상황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기환 회장은 지난 3월 한국마사회 27개 전 지사 직원들에게 "응급구조 교육을 수료하라"고 지시하며, 응급상황 발생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응급구호 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지사 직원 중 79.8%가 심폐소생술 및 AED(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실습교육을 수료했고 6월 말까지 100% 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은 비단 근로자만 노력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정 회장은 "근로자가 안전하지 못하면 경영진도 안전하지 못한 시대"라는 것을 언급하며 임원들의 책임감도 강조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4월에는 안전 전담조직 규모를 확대 개편했고 5월에는 중대사고 발생 시 임원을 문책하는 규정을 강화하며 제도적인 정비도 추진했다.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라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으로 경마가 중단되며 최근 2년 간 약 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마사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지속해 왔다.우선 한국마사회는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한 사업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ISO45001) 인증 심사를 주기적으로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회사와 협력사의 안전보건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인력·예산·기술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협력사 안전역량 확충에 기여한 실적을 인정받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2년 연속(2020~2021) 모-자회사 공생협력프로그램 A등급을 취득했다.
또한 경마장 내 체계적인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공사절차의 전 단계별 위험 통제 수준을 강화했다. 특히 공사업체 선정 단계에서 안전관리능력을 평가요소로 반영했으며 안전의무를 위반하면 계약을 해지하고 부정당업자로 제재할 수 있는 특수계약조건을 도입한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노후화된 경주마 훈련시설과 안전장비 등 인프라 측면의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등 경마가 이뤄지는 현장에서의 안전 준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모든 경영 활동에 있어 국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중대재해 예방 및 재해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중대재해 ZERO' 사업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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