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횟감'으로 불리던 광어의 가격이 최근 오르면서 대형마트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적은 참치회 가격 인하에 나섰다.
대형마트들은 사전 기획과 대량 매입 등으로 참치회 가격을 낮췄다.
롯데마트의 경우 동원산업이 산지에서 어획한 황다랑어 10t(톤)을 대량으로 사전 계약해 원가를 절감했고,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한 참치를 국내로 곧장 들여와 가공해 보관 비용도 최소화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전국 양식장이 외식 수요가 줄어들 것에 대비, 광어 양식 물량을 줄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배달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해 광어 원물 가격이 폭등했고, 이렇게 상승한 가격이 현재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다.
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의 가격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제주산 광어 1kg의 산지 가격은 1만3131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 9020원보다 45.6% 올랐다.
또 다른 인기 횟감이던 연어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가격이 2배 이상 폭등했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고가 횟감으로 인식됐던 참치는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심하지 않아 지금은 참치회와 광어회의 가격이 비슷해졌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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