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밖에서 차로를 건너다 발생한 '횡단보도 외 횡단 중'(이하 무단횡단)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이 행정안전부와 진행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으로 해당 시설을 설치한 도로의 교통사고가 눈에 띄게 줄었다. 서울 용산구 한강1가 14 삼각지 교차로에 2019년 무단횡단 금지 시설을 포함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한 결과, 이후 1년 동안 사고 건수가 설치 전 3년 평균치의 절반 수준(16→8건)으로 감소했다. 경북 경주시 용강동 근화여고 앞 도로에도 2018년 중앙분리대와 보행 울타리를 설치해, 이후 사고 건수가 57.4% 감소(9.4→4건)했다.
유태선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 정책연구처장은 "안전시설 확충과 더불어 보행자들의 경각심까지 더한다면 관련 사고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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