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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대출 힘 주는 인터넷은행…토스뱅크 이어 케이뱅크도 출시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2-05-17 17:34 | 최종수정 2022-05-17 17:35



개인사업자 대출을 놓고 인터넷은행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월보다 2조6000억원 늘어난 43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를 비롯해 다른 인터넷은행들도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내놨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케이뱅크는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개인사업자를 위한 100% 비대면 '사장님 대출'을 17일 출시했다.

대출 한도는 3000만원, 대출기간은 5년이다. 상환 방식은 1년 거치, 4년 매월 원금균등분할상환이다. 언제 갚아도 중도상환 수수료는 무료다.

대출 심사를 통과하면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누구나 연 3.42%의 동일한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특히 사업 운영으로 바쁜 개인사업자 고객이 지점 방문 없이, 서류 제출도 없이 휴대폰으로 대출 신청부터 대출 실행까지 10분 이내로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대상은 실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로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고객이다. 사업자등록 후 1년이 경과한 개인사업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기존 신용보증재단 대출이 있어도 중복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사장님 대출 출시를 기념해 고객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우선 대출을 실행하는 모든 고객에게 '첫 달 이자 캐시백'을 제공한다. 6월 30일까지 대출을 받은 고객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누구나 한 달 치 이자를 돌려준다. 첫 달 이자를 내면 다음날 이자금 100%를 그대로 입금해준다.

김기덕 케이뱅크 마케팅본부장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이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 휴대폰 하나로 간편하게 단일금리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편의와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들 중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보인 곳은 토스뱅크다.

최근에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출시했다.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100% 비대면, 무보증·무담보로 진행된다.

최대 한도 5000만 원, 최저 금리는 연 4% 초반(변동금리)이다. 고객은 한번 승인을 받아 한도를 설정하면, 그 안에서 돈을 자유롭게 넣고 빼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신용대출과 달리 대출을 받을 때마다 승인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을 뿐 아니라, 특히 쓴 만큼만 이자를 내기 때문에 합리적이라고 토스뱅크 측은 설명했다. 중도상환 수수료도 무료다.

기존 사장님 대출 상품과 마찬가지로 토스뱅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에 따라 고객 맞춤형 한도와 금리를 산정한다. 상환 방식은 만기 일시 방식이다. 대출기간은 1년이며, 고객들은 필요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용 가능 고객은 실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다. 사업자등록번호를 보유하고 1년 이상 실제 사업을 영위하거나 최근 6개월 이상 매출액이 발생해야 한다. 최소 증빙 연소득은 소득금액증명원 기준 500만원 이상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실질 상환 능력은 물론 실제 영업 여부 등을 면밀히 심사해,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단비'와 같은 상품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뱅크 역시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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