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따른 소비활동 제약이 완화되면서 서비스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 서비스 물가는 통상 수요 쪽 물가 압력을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2∼8월에는 1.0∼1.1% 수준에 그쳤다. 이후 점차 상승 폭을 키워 지난해 3월 2%대에 진입했고, 작년 11월 3%대로 올라선 뒤 올해 2월에는 4%대로 상승했다.
서비스업 부문의 소비 회복은 반가운 일이지만, 물가 측면에서는 수요 쪽 압력으로 작용해 물가 오름세를 더 가파르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가가 너무 급격하게 오르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떨어뜨려 오히려 소비 회복을 저해할 가능성도 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 3일 "방역 조치가 사실상 해제됐고 소비 심리도 괜찮다"며 "외식품목 (물가 상승) 확산 추이 등을 볼 때 개인 서비스 가격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할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