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의 전체 5G 무선국 중 실내용 중계기는 전체 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LTE의 중계기 비중 33%와 비교해 5분의 1정도에 그친다. 이통사들이 실외 커버리지를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체감 품질과 직결되는 음영지역 해소와 속도 향상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말 과기정통부의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5G 서비스의 실외 커버리지는 전년 대비 252.1% 증가했지만, 다중이용시설과 인빌딩(실내) 커버리지는 각각 58.3%와 38.4% 증가에 머물렀다.
이통사들이 실외에 비해 품질이나 커버리지 비교가 어려운 실내의 투자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통사가 공개하는 5G 서비스 커버리지 지도도 실내는 빼고 실외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서비스 품질 문제에 대한 불만이 아직도 나오고 있지만 설비투자는 감소하고 있다"며 "품질 개선을 위한 실내외 커버리지 확대 등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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