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77조원을 기록,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코로나19 장기화부터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원자잿값 인상, 글로벌 공급망 위기,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과 같은 여러 악재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거둬들였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정보통신·모바일 부문에서 매출 33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4조1500억원가량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55.8%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부문 실적도 선방한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25조원, 영업이익은 8조원 가량으로 각각 추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D램 가격의 하락 추세가 이어졌지만, 삼성전자는 서버, 모바일, 그래픽 등 첨단공정 제품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이면서 비교적 준수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제한적 공급 증가 속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돼 2분기 낸드를 시작으로 3분기 D램까지 가격이 상승 반전하며 분기 실적은 3분기부터 급격히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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