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재민 교수팀이 최근 2022년 대한임상통증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 관련 임상연구를 발표해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그 결과, 두 그룹의 치료 효과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국내 실에서 미국 실보다 몇 가지 장점을 더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통증과 기능적 호전은 양쪽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확인했다. 그러나 미국 실에서는 1건의 치료 중 실이 끊어지는 사례가 발생한 반면, 강도가 높은 국내 실에서는 끊어지는 사례는 없었다. 또 시술 과정에서 초음파를 통해 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국 실보다는 국내 실이 더 잘 보이는 장점이 확인됐다.
보존적인 치료에 효과가 없는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은 수근관감압술이라는 수술을 통해 치료하지만, 수술 시 전신마취와 수술 후 회복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번에 연구를 진행한 초음파 장비와 특수 의료용 실을 활용하게 되면 외래에서도 초음파 유도하에 실수근관감압술(Thread Carpal Tunnel Release)을 시행할 수 있다. 이 치료 방법은 수술치료보다 더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고 수술치료와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재민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와 관련해 환자들의 손 저림 증상을 더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싶다"며 "많은 의료기관에서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하는 모든 의사 선생님들이 안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 등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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